본문 시작
공지사항
박준용 한겨레 경력, 정성수 충청투데이 합격
- 전체관리자
- 조회 : 23654
- 등록일 : 2017-07-10
<시사저널> 기자로 일하던 박준용이 <한겨레> 경력 공채에 합격해 이직하게 됐습니다. 6기 훈남이었던 준용은 '동기생 누나들'의 총애를 받았는데 <아시아경제>에 들어가자마자 결국 선배와 사내결혼을 했지요. 준용은 첫 직장에서도 좋은 기사를 많이 써 <시사저널>에 경력으로 특채됐는데, 2기 류정화에 이어 최다 이직 횟수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정화는 <조선>→<한국>→JTBC의 경로를 거쳤죠. 준용이 창간 29년 만에 여러가지로 난관에 부닥친 <한겨레>에 새 피로 잘 흘러들기를 기원합니다.
그러고 보니 6기는 특히 다단계 전략에 능한 것 같네요. 조수진은 서울시 뉴미디어담당관실에 추천돼 일하다가 <미디어제주>에서 실력을 보인 뒤 <뉴시스> 제주본부로 스카웃됐고, 홍우람은 <뉴스1>에 들어갔다가 <채널A>에 경력공채로 입사했죠. 홍우람은 지난 금요일 밤에 KBS 이대용 기자, <웹브라이트>(정부기관 인터넷서비스) 박병일 기자와 함께 수박과 치맥을 사들고 세저리를 방문해 열공하던 후배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선생님 뵈러 왔다"고 해 자정 무렵 원장실의 '더블베드'까지 내주고 자리를 피했더랬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실은 조교로 일하는 동기생 유선희를 보러 왔던 것 같습니다.
언론사 채용 패턴이 능력 검증된 경력자 위주로 바뀌는 추세에 맞춰 우리 학생들도 스쿨의 추천을 적극 활용했으면 합니다. 최근에도 그런대로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경제지에 나이 많은 재학생을 추천했는데 면접까지 보고 입사를 포기하는 바람에 난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추천의뢰가 3건이나 밀려있네요. 젊으니까 메이저 언론사에 정면승부하는 패기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우회하는 전략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어디든 일단 들어가면 우리 스쿨에서 닦은 내공이 있기에 '낭중지추'처럼 좋은 경력을 쌓아 이직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스쿨 인맥도 물론 이직을 지원할 겁니다.
** 좀 늦은 공지이긴 하지만, 7기생 정성수가 <충청투데이> 기자공채에 합격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합니다. 7기생 중에 <토마토TV>에서 기자로 일하는 강명연도 조만간 정규직으로 전환될 전망이어서 7기생은 여전히 메이저를 노리는 극소수를 빼고 전원 취업하게 됐습니다. 7기생은 노는 걸 좋아해 '최악의 기수'라고 명명했다가 졸업식 날 취소한 적이 있었는데, 역시 저력을 보여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