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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문화관소식3
- 방구붕
- 조회 : 3568
- 등록일 : 2010-08-03
문화관 소식
1.
4층에는 2기 선배들의 공부 열기로 꽉 차 있습니다.
올려보낸 옥수수도 먹지 않고 이력서와 자소서에 매진하는 선배들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먹을 것을 마다하는 일이란 어익후!)
"예비졸업생"의 압박이 2층까지 전달된다며, 2층에 기거하는 이들은 쉬이 4층에 올라갈 수 없습니다.
2층 사람들은 "잔재미"를 찾고 있습니다. 단어 외우는 잔재미, 요리하는 잔재미, 초코우유 사먹는 잔재미...
아직 우리에겐, 제천 잔재미가 필요하다며...
2.
지영이가 지난 일주일 동안 방치돼 있던 "이름 모를 음료수"를 드디어 마셨습니다.
곽 편집장이 지난 주 수요일, 한달 만에 들른 문화관에서
"누가 페트병에 오줌을 싸놨냐"며 을러댔던 바로 그 "물" 입니다.
곽 편집장은 "재덕이가 일주일 동안 문화관에 있더니, 이젠 소변을 페트병에 보는 것 아니냐"는 꼬질꼬질한 농담을 건넸습니다.
이에 한 친구는 "소변양 치곤 적다" (정확한 멘션은 "이렇게 적게 싸?....(;)) 고 했었죠.
지영은 바로 어제 저녁, 몸 기운이 딸린다며 "그 물"을 마셨습니다.
이에 인아는 "몸의 혈기가 딸릴 때는, 자기 오줌으로 영양분을 보충한다.."며....
"페트병 오줌설"을 다시 재기했는데요,
지영은 "이것은 산딸기 물"이다, 라고 어디서 온 지 알 수 없는, 언제부터 있었는지 알 수 없는 그 페트병물을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신비의 물"을 마시고 기운이 좋아진 지영은, 밤 12시가 넘어도 문화관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3.
곽 편집장의 "세저리 뉴스 압박"이 문화관 2층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세저리 편집장과 단비 뉴스 예비 취재팀장으로 발탁된 곽 편집장은
마님의 "세저리뉴스는 폐간된 거냐"는 문자 한 줄 이후,
세저리 3기 동기들에게 문자 8줄로 압박하며
"시간나면 세저리 쓰지 않을래?",는 "강요된 자발성"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야, 잘 지내지? 내가 이렇게 뜬금없이 연락하는 건..
어쩌고 저쩌고 어쩌고 저쩌고 "꼭 쓰라는 건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 어쩌고 저쩌고 "혹시 시간나면 써도 좋을 것 같아"
세저리 곽 편집장을 생각하며... 그가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