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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뉴스* 10/24(주말)
- 홍담
- 조회 : 4176
- 등록일 : 2009-10-24
#1 세저리뉴스 창간 이후 한달.
<090626제천소식>
1.서영지가 왔습니다.
2.승환형은 왔다가 갔습니다.
3.409호를 자취방처럼쓰던 황상호군도 서울로 갔습니다.
4.황상호군은 충주MBC인턴으로 뽑혔습니다.
5.류정화양은 시사인 인턴 2차면접 보러갑니다.
6.어제 김계장님과의 회식자리가 있었습니다.
7.방금, 한겨레 김경애기자님이 문화관에 왔다갔습니다.
8.텅 빈 문화관, 홀로 외롭습니다.
<090629제천소식>
1.점심무렵 아연이가 나타났습니다. 10여분전에는 그의 짝꿍 애라도 문화관을 방문했습니다.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머리띠를 하고 왔네요.
2.제천은 아침까지 비가 오더니 아침에는 화창한 날씨로, 오후엔 꽤 무덥.
3.지난주는 신월동 자체가 휴가 기간이였나 봅니다.
이번주가 되니까 학교앞 술집도 간간히 문을 열고
방학내내 문을 꽁꽁 걸어 잠글 것 같았던 도서관 지하 문구점도
커피가게도 다시오픈 했습니다.
편의점 이용시간이 확실치 않는데 한번 물어봐야 할 듯.
4.형진이형이 드디어 <마구마구>를 지웠답니다. 축하해주세요.
5.사람들이 차츰 제천으로 컴백하다 보니 정적이기만 하던 문화관의
활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삼삼오오 스터디를 꾸리는 의지에 찬
눈빛이 돋보입니다.
6.<르몽드 디플로마티크>도 <시사인>도 어디 갔는지 도통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신문도 정리가 않되고 있구요.
7.혼자 먹던 한솥도시락이었는데 오늘은 멤버가 넷으로 늘었습니다.
비록 냉동 보관되어 있던 밥을 돌리고 라면에 밥을 말아먹으며
김치와 멸치볶음을 먹었지만 개인적으로 즐겁기만 했습니다.
매끼를 이렇게 때울 수는 없겠지만 저녁정도는 늘 이렇게 먹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서 <식사공동체>추진을 계획중입니다.
밥 한 숟갈과 김치 한 조각에 함께 덩실 덩실 춤을 출 분들은 말씀해주세요
8.나른한 오후였습니다. 우리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보러갔습니다.
재밌었냐구요? 재밌었겠습니까?
우리는 강성명, 손경호, 김홍담이었습니다.
9.방송PD 수업 들으시는 분 수요일 KBS 신관 2층으로 3시까지 늦지 않게
오시면 됩니다.
10.역시 지원률 폭주-ㅂ니다. 지원일자가 7월1일부터인데 벌써
14통의 지원서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이것때문에
선생님의 우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까..걱정입니다.
작성 날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저리뉴스>의 전신, <제천소식>입니다.
지난 6월26일에 쓴 게 첫 기사네요.
방, 식사 등 전반적인 의식주 생활은 궁핍했지만 문화관 4층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아등바등대는 우리 모습이 재밌어서
그걸 표현해보자는 게 취지였습니다.
인턴과 스터디, 개인적 사정으로 타지역으로 간 학생들이 재밌게 읽어주고 댓글도 많이 달리고 해서 졸필이지만
(틀린 맞춤법은 애라양에게 첨삭)싸이월드 클럽에 열심히 썼더랬죠.
그러던 어느날, 봉쌤이 4층으로 오셔서 “너희 클럽 좀 보자” 하셨고 <세저리뉴스>를 보시더니
“다 봐도 될 내용인데 왜 너희끼리 이러고 있느냐”며 “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해 이 곳으로 옮겨 올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그랬어요. 우리가 글 공부를 하기위해서 여기로 왔지만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는 데가 따로 있었고,
이 곳엔 뭔가 부담스러워서 쓰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글의 대가들이신 선생님들에게 왠지 부끄럽기도 하고,
우리만의 사적공간도 필요하기도 했구요. 결국은 <탐사기획보도실습>시간에
제쌤이 “<세저리뉴스>를 쓰면 성적에 반영하겠다”고 하셔서 이렇게 매일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선생님들께서 소소한 우리의 일상에까지 관심을 더 가져주시고,
수업시간에 <세저리뉴스>속 팩트를 언급하시며 농담도 하시곤 해서 흐뭇하답니다.
어디 그것뿐이겠습니까? 비밀클럽이라 가입이 불허되었던 예비언론인들도 우리의 일상에 더 관심을 보일 것이고,
눈팅이지만 멀리 있는 선배, 동기들도 글로나마 제천을 그릴 수 있겠지요.
어제, 우리 취재기자 한명과 제법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과연 <세저리뉴스>는 어떤 뉴스인가’
단지 웃자고만 쓰는 글인지, 저널리즘적 요소를 많이 드러낼 것인지.
재미있는 내용을 쓸 것인지, 내용을 재미있게 쓸 것인지..와 같은 것들로 고민을 좀했습니다.
모두 맞는 말이지만 0과 200을 두고 본 다면, 저는 100에 기준을 맞추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장난스럽게만 쓰는 건 원치 않지만 너무 진지하게 쓸 필요도 없다는 겁니다.
사실, 기자와 피디를 준비하고 있지만, 또한 <세저리뉴스>라는 매체에 기자와 편집장을 맡고 있지만
우리가 하는 일련의 활동들이 저널리스트적 사명감에 부합해야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또한 이 매체가 특정소수에게만 허락되는 게 아니라 누구든 써보고 싶다면 쓸 수 있는 그런 공간이면 좋겠습니다.
<세저리뉴스>는 취재를 해서 기사를 작성하는 ‘뉴스’라기 보다, 어떤 팩트를 바탕으로
기자 개인의 느낌을 적는 ‘기자일기’에 가깝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좀 더 열려있길 바라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참 위험하기도 합니다.
‘의견주의저널리즘’이라 했던가요? 팩트라고 생각되서 썼지만 기자가 느낀 팩트와
취재원이 생각하는 그것이 다를 수도 있게 되어버리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동료들의 사생활을 다룰때는 조금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객관적으로만 우리의 생활을 말한다면 얼마나 재미없고 지루할까요.
편집장, 사실 별로 하는 거 없습니다. 다들 똑같이 취재일기를 쓰는 기자인거죠.
하지만 편집장이고 발행인이라서 굳이 논조를 말하라고 한다면
“즐거운 소통”입니다.
의제를 설정하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물론 이것도 좋지만
하루의 지쳤던 마음을 12시에 기숙사와서 ‘아 오늘 이런 일도 있었지’하며 웃을 수 있는 뉴스.
의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말랑말랑하고 재미있는 것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불편 불만 사항, 개선돼야 할 점등의 토론은 홈페이지 내에서 분명 필요하지만
세저리뉴스에 쓰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 한 것 아닌가요?^^(Ex아연이 글)
본격적으로<세저리뉴스>를 쓰기 시작한지 딱 한 달이 지났네요.
여러분 의견은 어떻습니까. 댓글도 괜찮구요. 오프라인에서도 의견을 말해주면
우리 기자단들과 토론해서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 가을밤
다들 언제오세요?
발제 준비한답시고 남았는데, 뜻대로 잘 되지도 않네요.
이번 주 사회교양특강 유익했다고 소문났던데 갈 걸 그랬나봅니다.
2층에도, 4층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는 바람에 학교자체가 썰렁하네요.
봉쌤이 추석에 혼자 문화관에서 본 달이 그렇게 예뻣다고 해서
저도 커피한잔 들고 청승부려 봤는데
달은 잘 보이지 않고 쓸쓸함만이 가슴속을 후벼팝니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봉쌤도 분명 외로웠을거야! ㅋ ㅋ
믿었던 곤또랑님 마저 부산으로 가버리고,
좀 있다가 기숙사 가면 혼자겠다. (상호야 잠꼬대 해도 괜찮으니 얼른와라.)
오후에 곤님과 문화관 앞 텅빈 주차장에서 캣치볼을 한 것 외에는
특별히 세저리뉴스를 쓸 게 없습니다.
아. 3시즈음에 성명옹이 오랜만에 전화왔는데,
이제 수습생활도 잘 적응하고 있어 여유가 있다고 하네요.
401호 문을 열고 슬리퍼를 질질 끌며 “홍다암, 소주 한잔 콜!”하며
그가 능청스럽게 웃을 것만 같습니다.
성명옹의 하얀색 레조 승용차가 그리운
을씨년스러운 가을밤입니다.
<090626제천소식>
1.서영지가 왔습니다.
2.승환형은 왔다가 갔습니다.
3.409호를 자취방처럼쓰던 황상호군도 서울로 갔습니다.
4.황상호군은 충주MBC인턴으로 뽑혔습니다.
5.류정화양은 시사인 인턴 2차면접 보러갑니다.
6.어제 김계장님과의 회식자리가 있었습니다.
7.방금, 한겨레 김경애기자님이 문화관에 왔다갔습니다.
8.텅 빈 문화관, 홀로 외롭습니다.
<090629제천소식>
1.점심무렵 아연이가 나타났습니다. 10여분전에는 그의 짝꿍 애라도 문화관을 방문했습니다.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머리띠를 하고 왔네요.
2.제천은 아침까지 비가 오더니 아침에는 화창한 날씨로, 오후엔 꽤 무덥.
3.지난주는 신월동 자체가 휴가 기간이였나 봅니다.
이번주가 되니까 학교앞 술집도 간간히 문을 열고
방학내내 문을 꽁꽁 걸어 잠글 것 같았던 도서관 지하 문구점도
커피가게도 다시오픈 했습니다.
편의점 이용시간이 확실치 않는데 한번 물어봐야 할 듯.
4.형진이형이 드디어 <마구마구>를 지웠답니다. 축하해주세요.
5.사람들이 차츰 제천으로 컴백하다 보니 정적이기만 하던 문화관의
활기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삼삼오오 스터디를 꾸리는 의지에 찬
눈빛이 돋보입니다.
6.<르몽드 디플로마티크>도 <시사인>도 어디 갔는지 도통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신문도 정리가 않되고 있구요.
7.혼자 먹던 한솥도시락이었는데 오늘은 멤버가 넷으로 늘었습니다.
비록 냉동 보관되어 있던 밥을 돌리고 라면에 밥을 말아먹으며
김치와 멸치볶음을 먹었지만 개인적으로 즐겁기만 했습니다.
매끼를 이렇게 때울 수는 없겠지만 저녁정도는 늘 이렇게 먹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서 <식사공동체>추진을 계획중입니다.
밥 한 숟갈과 김치 한 조각에 함께 덩실 덩실 춤을 출 분들은 말씀해주세요
8.나른한 오후였습니다. 우리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보러갔습니다.
재밌었냐구요? 재밌었겠습니까?
우리는 강성명, 손경호, 김홍담이었습니다.
9.방송PD 수업 들으시는 분 수요일 KBS 신관 2층으로 3시까지 늦지 않게
오시면 됩니다.
10.역시 지원률 폭주-ㅂ니다. 지원일자가 7월1일부터인데 벌써
14통의 지원서가 도착했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이것때문에
선생님의 우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까..걱정입니다.
작성 날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저리뉴스>의 전신, <제천소식>입니다.
지난 6월26일에 쓴 게 첫 기사네요.
방, 식사 등 전반적인 의식주 생활은 궁핍했지만 문화관 4층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아등바등대는 우리 모습이 재밌어서
그걸 표현해보자는 게 취지였습니다.
인턴과 스터디, 개인적 사정으로 타지역으로 간 학생들이 재밌게 읽어주고 댓글도 많이 달리고 해서 졸필이지만
(틀린 맞춤법은 애라양에게 첨삭)싸이월드 클럽에 열심히 썼더랬죠.
그러던 어느날, 봉쌤이 4층으로 오셔서 “너희 클럽 좀 보자” 하셨고 <세저리뉴스>를 보시더니
“다 봐도 될 내용인데 왜 너희끼리 이러고 있느냐”며 “홈페이지 활성화를 위해 이 곳으로 옮겨 올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그랬어요. 우리가 글 공부를 하기위해서 여기로 왔지만 마음 편하게 쓸 수 있는 데가 따로 있었고,
이 곳엔 뭔가 부담스러워서 쓰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글의 대가들이신 선생님들에게 왠지 부끄럽기도 하고,
우리만의 사적공간도 필요하기도 했구요. 결국은 <탐사기획보도실습>시간에
제쌤이 “<세저리뉴스>를 쓰면 성적에 반영하겠다”고 하셔서 이렇게 매일 쓰고 있습니다.
덕분에 선생님들께서 소소한 우리의 일상에까지 관심을 더 가져주시고,
수업시간에 <세저리뉴스>속 팩트를 언급하시며 농담도 하시곤 해서 흐뭇하답니다.
어디 그것뿐이겠습니까? 비밀클럽이라 가입이 불허되었던 예비언론인들도 우리의 일상에 더 관심을 보일 것이고,
눈팅이지만 멀리 있는 선배, 동기들도 글로나마 제천을 그릴 수 있겠지요.
어제, 우리 취재기자 한명과 제법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과연 <세저리뉴스>는 어떤 뉴스인가’
단지 웃자고만 쓰는 글인지, 저널리즘적 요소를 많이 드러낼 것인지.
재미있는 내용을 쓸 것인지, 내용을 재미있게 쓸 것인지..와 같은 것들로 고민을 좀했습니다.
모두 맞는 말이지만 0과 200을 두고 본 다면, 저는 100에 기준을 맞추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장난스럽게만 쓰는 건 원치 않지만 너무 진지하게 쓸 필요도 없다는 겁니다.
사실, 기자와 피디를 준비하고 있지만, 또한 <세저리뉴스>라는 매체에 기자와 편집장을 맡고 있지만
우리가 하는 일련의 활동들이 저널리스트적 사명감에 부합해야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또한 이 매체가 특정소수에게만 허락되는 게 아니라 누구든 써보고 싶다면 쓸 수 있는 그런 공간이면 좋겠습니다.
<세저리뉴스>는 취재를 해서 기사를 작성하는 ‘뉴스’라기 보다, 어떤 팩트를 바탕으로
기자 개인의 느낌을 적는 ‘기자일기’에 가깝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좀 더 열려있길 바라는 겁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참 위험하기도 합니다.
‘의견주의저널리즘’이라 했던가요? 팩트라고 생각되서 썼지만 기자가 느낀 팩트와
취재원이 생각하는 그것이 다를 수도 있게 되어버리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동료들의 사생활을 다룰때는 조금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객관적으로만 우리의 생활을 말한다면 얼마나 재미없고 지루할까요.
편집장, 사실 별로 하는 거 없습니다. 다들 똑같이 취재일기를 쓰는 기자인거죠.
하지만 편집장이고 발행인이라서 굳이 논조를 말하라고 한다면
“즐거운 소통”입니다.
의제를 설정하고 진지하게 토론하고.. 물론 이것도 좋지만
하루의 지쳤던 마음을 12시에 기숙사와서 ‘아 오늘 이런 일도 있었지’하며 웃을 수 있는 뉴스.
의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말랑말랑하고 재미있는 것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불편 불만 사항, 개선돼야 할 점등의 토론은 홈페이지 내에서 분명 필요하지만
세저리뉴스에 쓰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 한 것 아닌가요?^^(Ex아연이 글)
본격적으로<세저리뉴스>를 쓰기 시작한지 딱 한 달이 지났네요.
여러분 의견은 어떻습니까. 댓글도 괜찮구요. 오프라인에서도 의견을 말해주면
우리 기자단들과 토론해서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 가을밤
다들 언제오세요?
발제 준비한답시고 남았는데, 뜻대로 잘 되지도 않네요.
이번 주 사회교양특강 유익했다고 소문났던데 갈 걸 그랬나봅니다.
2층에도, 4층에도 아무도 없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는 바람에 학교자체가 썰렁하네요.
봉쌤이 추석에 혼자 문화관에서 본 달이 그렇게 예뻣다고 해서
저도 커피한잔 들고 청승부려 봤는데
달은 잘 보이지 않고 쓸쓸함만이 가슴속을 후벼팝니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봉쌤도 분명 외로웠을거야! ㅋ ㅋ
믿었던 곤또랑님 마저 부산으로 가버리고,
좀 있다가 기숙사 가면 혼자겠다. (상호야 잠꼬대 해도 괜찮으니 얼른와라.)
오후에 곤님과 문화관 앞 텅빈 주차장에서 캣치볼을 한 것 외에는
특별히 세저리뉴스를 쓸 게 없습니다.
아. 3시즈음에 성명옹이 오랜만에 전화왔는데,
이제 수습생활도 잘 적응하고 있어 여유가 있다고 하네요.
401호 문을 열고 슬리퍼를 질질 끌며 “홍다암, 소주 한잔 콜!”하며
그가 능청스럽게 웃을 것만 같습니다.
성명옹의 하얀색 레조 승용차가 그리운
을씨년스러운 가을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