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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스트레이트도 창의적으로 쓰는 녀자
- 민보영
- 조회 : 3086
- 등록일 : 2010-04-13
#1. 스트레이트도 창의적으로 쓰는 녀자
3기의 화요일은 언제부턴가 열띤 분위기의 연속입니다.
몇주 전 부터 화요일 수업인 <취재보도실습>에서 유형별 기사작성을 실습하기 시작한 까닭인데요,
아니나다를까. 요번 주도 저번 주에 이어 기존에 작성했던 발표기사를 서로 첨삭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첨삭하는 기사는 다름아닌 보도자료 발표기사!
기획재정부에서 내놓은 예산안 관련 보도자료를 읽고
작성했던 스트레이트 기사를 보면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데
웬걸, 본인의 초고에는 없던 사실이 들어가있질 않나
야마같은 건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질 않나
스트레이트의 ㅅ도 모르는 여자의 창의적인 기사란
이렇게 부끄러울 수 없는 거시었습니다ㅎㅎ
지금도 과제로 내 주신 발생기사를 제출해놓고 한 숨 돌리고 있지만
역시 기사작성의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합니다 ㅠㅠ
그래도 사실에 근거한 의미있는 스트레이트를 멋지게 뽑아낼 그날까지
에블바리핸접인디에~~
ㅋㅋㅋ
#2. 제천의 봄은 어느 산의 끄트머리에…
수업 끝나고 저녁먹으로 세명학사로 향하던 중,
문화관을 나서자마자 무시무시한 광경이 눈 앞을 덮칩니다.
4월 중순에 때 아닌 눈/보/라/라/니/요/
히말라야 산맥을 정복하는 기분으로 세명학사까지 다녀오며
제천의 봄은 어느 산자락쯤에 걸쳐있나 고민했더랬습니다ㅎ
제천에는 언제쯤 봄이 올까요?
무사히 저널리즘스쿨을 끝마치는 그날?!
#3. 낭만의 노예들
어느덧 깊어가는 화요일,
201호에서 낯선 기타소리와 노래소리가 흘러듭니다.
목소리와 악기의 주인공은 각각 김지영 군과 곽영신 군!
이들을 주축으로 삼삼오오 모여 멜로디에 맞춰 흥얼거리기 시작입니다ㅎㅎ
뒤늦게 합류한 이재덕군, 이적의 "기다리다"를 멋드러지게 부르는데요,
노래실력이 여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ㅎㅎ
이 순간 문을 열고 들어오신 뽕쌤,
"너네 공부는 10분 하고 계속 노는거냐"
.....
할 말은 없지만, 노래를 흥이 나고 밤은 깊어갑니다.
세저리의 하루가 익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