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기자, PD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지난 한 해 뒤돌아보면

  • 관리자
  • 조회 : 2804
  • 등록일 : 2012-01-01
지난 한 해 뒤돌아보면
스승 아닌 이가 없었다.

정치하다 잡혀들어간 언론계 동료들까지
그건 길이 아니라고 가르쳐주었다.
시골에서 학생들 글이나 봐준다 하여
걷던 길, 가지 않은 길을 아쉬워할 건가.

지난 한 해 뒤돌아보면
축복 아닌 게 없었다.

그들이 내게 올려놓은 무게를
내려놓고 싶은 때도 있었지만
떠나는 이들 웃음 속에
내 축복도 함께 있음을 알았다.

지난 한 해 뒤돌아보면
연인 아닌 이가 없었다.

누가 내 곁에 있을 땐
차마 그리워할 줄 몰랐는데
떠나고 멀어졌을 때 알았다
그대가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음을.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2
admin 홍담   2012-01-01 01:44:11
2010년 2011년 새해를 제천에서 보냈습니다. 2010년에는 선생님과 남학생 셋이서 ‘해피뉴이어’를 불렀었죠.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 전 일이네요. 선생님 처음 뵀던 건 2년하고도 정확히 11개월 전 이구요. 참 빠릅니다.
현장에 나오니 정말 제천이 그립습니다.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부족하다 느껴집니다. ‘좀 더 열심히 할 걸’ 공부에 대한 갈증은 더 심해집니다.
“야 이놈아. 보고 싶다” 영상통화로 선생님의 얼굴과 목소리, 진심이 전해졌습니다. 편장과 한 잔 후 아무도 남지않은 남포동 거리를 거닐다가 한참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이번 캠프 때는 가려고 새 달력에다가 표시를 해뒀는데, 하필 그 다음날이 당직이네요. 부디 몸 건강하세요.
admin 희재   2012-01-01 21:06:32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dmin 횰휘   2012-01-01 23:11:46
쌤........♥
스승이자 연인이자♡ㅋㅋㅋㅋ
봉샘 건강이 걱정되는 1인
올핸 단거 줄이시고 잠도 푹 주무시고, 스트레스 덜 받으시고.... 건강챙기세요~~
admin 보잉   2012-01-02 18:29:48
그럼에도 선생님은 큰 스승이셨습니다. 앞으로도 그럴테고요 ;)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admin 퐁낭   2012-01-02 20:17:13
저는 지난 한 해 이곳에서 평생 함께할 스승과 친구를 만났다는 게 정말 행복합니다!^^ 세저리민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선생님~ 늘 건강하시고 오래토록 옆에서 많이 가르쳐주세요!^^
admin 강민   2012-01-02 22:11:11
쌤^^ 기자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은 후 걱정반 설렘반으로 제천에 왔는데, 1년이 지난 뒤 느낍니다. 봉샘, 제샘, 권샘같은 샘들께 배우는 것이 엄청난 행운이란 것을^^ㅎ 한해동안 감사했습니다. 2012년에도 건강하시고 더 많은 것 가르쳐주세요.. 저희가 다 흡수할게요 ㅋㅋ
admin 관리자   2012-01-03 05:54:49
홍담, 희재, 동창회에 참석치 못한 졸업생들,
너네도 내 스승이다.

합격하고 떠난 지 몇 년, 전화 한번 없는 녀석도 몇 있지.
원래 그런 애는 아닐 텐데 수습생활이 그렇게 바쁜가?
내가 무슨 상처받을 얘기를 했나?

그런 초짜 선생 모습을 보며 남재일 선생이 말했지.
"애들한테 너무 정 쏟지 마세요. 상처 받습니다."

그래 맞어. 학생은 오고 가는 것.
"빈 둥지 증후군"이 어디, 떠난 새끼들 탓인가?

돌이켜 보니 나도 그랬다.
고교 졸업 후 십 수년, 식당에서 우연히 나의 선생님을 만났지.
식대를 계산하고 제자 된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게 아니었다.
내 손 부여잡고 눈물 글썽이며 하던 말씀
"그래, 이놈아, 살아 있었구나."

그 눈물의 의미를 이제야 깨닫는다.
너네는 내 스승이다.
admin 숙끙   2012-01-03 22:07:09
선생님, 항상 저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크고 깊게 저희 걱정해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admin 엄지   2012-01-04 20:51:09
못난 저희를 이토록 아끼고 사랑해주시니, 그저 감사해요.

진심이 듬뿍 담긴 쌤 글을 읽고 나니깐 왠지 배부른데요. (ㅠ_ㅠ)
2012년에도 머리로, 가슴으로 선생님들 가르침 많이많이 먹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몸도 맘도 건강한 한해 되시길(♥)
admin 우유   2012-01-08 15:34:55
연인처럼 그리운 스승님들도 저희들에게 큰 축복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dmin 해곤   2012-01-10 10:16:19
선생님의 글은 언제나 가슴을 울리는 힘이 있습니다.

집 떠난 못난 자식이 부끄러움에 연락한번 제대로 못하고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또 한 해가 지나버렸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드라마 속 대사처럼 상투적인 말이지만,
보다 나은 모습으로 연락드리고 찾아뵐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admin 동네 노는오빠   2012-01-10 21:38:53
허허허허...(먼산)
* 작성자
* 내용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