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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뉴스] 솔개의 선택

  • 이슬기
  • 조회 : 3152
  • 등록일 : 2012-01-25
123.JPG ( 12 kb)
111111.JPG ( 32 kb)

아는 사람은 아실 이 사진..ㅋㅋㅋㅋㅋ 
이제 4층으로 옮긴 제 자리 벽에 붙어있습죠.ㅎㅎ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이횰기자입니다
전 지금 4층에서 4기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졸업을 앞두고 3기 동기들이 모두 현직으로, 혹은 각자의 길로 떠나버렸거든요
휑한 2층에서 동기들을 그리워하다 4층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용인 민속촌에서 알바하고 있다는 범준아, 보고있냐? 네 자리 내가 접수했따. 쿨럭.ㅋㅋ 


효리는 이제 나갈 때 되지 않았냐?” 

. 그런가봐요
후기입학생으로 입학해서 
1기 하늬언니가 합격하는 모습 봤었고
2기 언니오빠들과 밥도 먹었고
3기들과는 동거(!)동락했고
4기들과 지금살고 있는데
5기가 인사하네요.(5기 신우는 지금 제 옆자리에) 어쩌다 전 이렇게 되었을까요 하하하하


그래서 이번 설에는 
넘치는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제천에 홀로 남아있기로 했습니다
다른 세저리민들이 떠나고, 마지막까지 같이있어준 종헌오빠와 커피숍에 가서 뉴요커놀이도 했답니다
오빠도 마저 떠나보내고 온 설 연휴 첫날

열공의지에 불타오르며 문화관 4층에 오니... 


두둥 두둥 두둥..


종헌오빠가 남겨준 선물이 도착한 거였어요
그것은 다름 아닌.... 



401호와 402호 사이 문을 실수로 안에서 잠그고 가버린 것.(><;;;;;;) 
설날이라 열쇠를 갖고 계신 계장님도 총총 고향으로 떠나버리셨고
열쇠집도 문을 닫았는지 전화를 안받더군요. .ㅜㅠ 
401호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방법이 차단되어 버린걸 알게 된 순간
내 모든 짐이 저 안에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내가 왜 여기에 남아있겠다고 한건지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쩡 편집장은 "1년에 한번 있을까말까 한 일이, 왜 하필 설날 너 혼자 있는데 일어나냐" 
참 넌 버라이어티한 인생이다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고
동현오빠는 "내 인도네시아 라면 세개 먹으며 마음을 추스리라"며 선뜻 보물을 내주었죠
집에갈까 고민하며 전화를 건 내게 
부모님은 "이미 시골 할머니댁을 향해 출발했다. 네가 와도 집엔 아무도 없다".... 



23일을 제천 커피숍에서 하하
제천에 내려온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새해 덕담이 오가는 그곳에서 
홀로 있었습죠. ㅠㅠ 
책도 없이.. 다행히 노트북은 갖고 나왔네요.... 멍미
세 끼를 빙수와 와플로 연명하며... 
그때 어딘가 들려오는 봉샘의 그 목소리 효리도 이제 나가야지 나가야지 나가야지” 



하하하하하 



그 때 였어요
홍담 전 편집장님으로부터 온 카톡 메시지
솔개의 선택!” 

클릭클릭 >>http://www.youtube.com/watch?v=pvnzdkyYC_A 


동영상 공유합니다
홍담오빠가 이런 영상을 보내주니..... 더 짠하네요
전 유머 동영상인줄 알았는데.... 
참 안어울리게시리..... 
홍담오빠가 진지하니 이상해염....-_ 
현직에 가면 이렇게 다 변하는건가염


쓸쓸하게 제천 커피숍에서 27(ㅠㅠ) 새해를 보내고 있을 때
빠바바밤~~” 거룩한 비지엠 소리에 눈물이 울컥났습니다.ㅋㅋㅋㅋㅋ 
이어폰으로 듣고 있다가 빵 터졌어요.ㅋㅋㅋ 
카페에서 젊은 여자가 혼자 웃어 미쳤다고 생각했을지도.ㅎㅎ 

뻔한 메시지일진 모르지만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느끼는게 다른가봐요
누군가에겐 감동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되네요
오빠 고마워요. 덕분에 따뜻한 설 보냈습니당


오빠가 작년 이맘때쯤 해준 얘기가 생각납니다
작년 졸업을 앞두고 벼랑에서 떨어질 것 같은 순간이 있었다. 지원하는 곳마다 다 떨어지고, 게다가 다리까지 부러지고. 그런데 그 때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줬다. 너도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줄거야.” 

저 지금 
부리를 돌에 치고 
발톱을 뽑고 있나봐요.ㅋㅋㅋㅋ 
가슴속에 새기며 2012년 맞아야겠어요.ㅎㅎ 

다들 솔개의 선택보고 기운 팍팍받으셔서 
올 한해 좋은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당:) 


새해 복 많이받으세용


봉쌤!!!!! 쌤 오늘 수업 세 시간 가까이 하시고 저희 데리고 밥 먹으러 가면서
시간이 부족해서 오늘처럼 수업 짧게 하고 나면 영~ 찝찝하다
하나하나 짚고 설명하고 가야 하는데.......너희가 지금 강의내용을 알아 듣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ㅋㅋ 
너네가 바탕이 되는 애들이면 걱정 안 하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쌤 세 시간, 레알 짧다고 생각하시는건가염?? +_+ ㅋㅋㅋ 띠용 

제쌤......!!! 오늘 봉-권쌤은 뵀는데 쌤이 안 계셔서 아쉬웠어요....... 
하지만 얼굴은 못 뵈도 온라인, 핸드폰으로 하루에 수십 번도 만나니까 흐하하&#54640;ㅋㅋㅋ 
쌤 근데 아직도 쌤한테 연락오면 긴장하면서 받아요 덜덜덜ㅋㅋㅋ 

권쌤!!!!! 쌤 수업 안 듣는다고 너무 미워하지마세염.......... 
글감 쌓아서 곧 복귀할게요!!!!!!!!!!!!! 
아 쌤! 오늘 잠바 예쁘던데요+_+ 이경규 느낌 물씬~ㅋㅋㅋ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31
admin 관리자   2012-01-25 17:55:55
어이그, 불쌍한 슬기.
나한테라도 연락하지.
우리집 열쇠는 솔비알 주인도 갖고 있는데.
거기는 슬기 좋아하는 맛난 것도 있고(싫어하는 책도 있지만), 컴퓨터도 있고...

역시 이름은 반대로 지어야 돼
슬기롭지 못해 더욱 불쌍한 우리 슬기!
admin 쩜오   2012-01-25 18:53:25
슬기에만 다르게 해석되는 슬기로움ㅎㅎㅎㅎ
아 근데 이제 이효리는 이제 그만 놔주자!
admin 문잠근이   2012-01-25 20:04:43
고의로 그런게 아니라우...
admin 문못연이   2012-01-25 20:06:12
고마워 문잠근이
admin 슬기로운슬기   2012-01-25 20:07:11
아 좀 오바해서썼다가 슬기롭지 못한...이 되었군-_ㅠ
admin 횰휘   2012-01-25 20:07:34
애초에 이효리를 붙잡은 적 없음
admin 아리랑   2012-01-25 20:08:33
솔개야~ 내가 가져온 인도네시아 라면.. 다 먹으라고 했다고 진짜 다먹었네~ ㅎㅎ 무럭무럭 자라거라 솔개 어린이ㅋ
admin    2012-01-25 20:24:01
봉샘 댓글 때문에 정말로 불쌍해진 이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에도 제천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근성만은 대단한 우리 슬기 :)
admin ㅉㅉ   2012-01-25 20:45:02
뺏어먹을사람것을뺏어먹어야지......
admin 곽군   2012-01-25 20:57:56
저 사진이 4층으로 가다니! 다시 내려오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dmin    2012-01-25 21:34:33
안 보면 보고 싶고 보고 있으면 시끄러운 이솔개 ^___^ 솔개의 27번 째 설은 이랬답니다ㅋㅋㅋㅋㅋ
admin 마님   2012-01-25 21:52:29
웃음과 감동, 교훈까지 담긴 슬기의 세저리뉴스....갠적으로 제천 이횰이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기반으로 날개를 활짝 펼 때가 "거의" 됐다고 봄.
admin 불쌍한효뤼   2012-01-25 22:37:59
저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웃자고 쓴 글에 정색하며 댓글다신 덕분에...
완전 불쌍하게 됐음. 히진킴언니 보고시퍼용 제천 언제오심?
admin 팔두꺼운돈이   2012-01-25 22:41:37
이 쩜오는?
슬기가 저녁에 먹는걸 옆에서 뺏어먹는 보영이를 바라보는 팔 두꺼우신 그분?
admin 숙끙   2012-01-25 23:20:13
아...경찰서 출입 첫 날 회식자리에서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을 세저리뉴스 읽다가 흘립니다....
횰이 언론사 데뷔무대 기대합니다.
admin 천봉삼   2012-01-26 00:43:43
설날에 슬기가 고생 많았겠구나;; 언제나 에너지 넘치는 슬기양^^ 올해는 취업 잘하고 멋진 남친도 만날거야.
조만간 제천에서 보자~ 노래방에서 같이 무대를 장악해보세~^^
admin 깔대기솔개   2012-01-26 09:05:10
한반도와 부속도서를 기반으로...ㅋㅋㅋ "거의" ㅋㅋㅋㅋ
감사해요쌤.
admin 짝늬   2012-01-26 14:34:56
앙~~ 읽는 내내. 제천의 그 풍경과 슬기의 모습이 떠오르며..(3년 있었던 나도 있어 쿄쿄) 올해 완전 잘될꺼야!!!뽜이팅!!쿄쿄
admin 보잉   2012-01-26 19:41:13
엥 오빠ㅎㅎㅎㅎ 뻇어서 한 입 줄게ㅎ 너무 부러워하지마잉ㅎㅎ
admin 보잉   2012-01-26 19:46:50
좋아요 27개
admin 보고싶엉   2012-01-27 10:20:31
보잉 보고싶엉 27개
admin 하늬언니감사   2012-01-27 10:21:06
언니언니:D 크크큿 역시 토마토 두 언니들 짱이심.ㅎ
admin 오긴와?   2012-01-27 15:47:55
제천 오긴 오는거냐
admin ㅎㅎ맨   2012-01-27 16:57:37
올만에 찡한 기사 하나 나왔군...ㅎㅎㅎㅎㅎ
admin 처량한솔개   2012-01-27 18:54:45
세저리뉴스가 너무 가볍기만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세저리 고참기자로서 간만에 찡한기사를 써봤는데
뭔가 저만 더 처량해진 느낌....ㅎ
admin ㅎㅎ맨   2012-01-27 23:02:17
자신을 버려야 얻는다는 거, 솔개가 주는 교훈 아닌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admin ㅎㄷ   2012-01-28 23:29:29
슬기야. 세저리 MC라인은 언젠가 합격하게 돼있다. 화이팅. * " _ " *
admin ㅎㅎ제자   2012-02-05 16:52:33
하하-_- 세저리에서 이미 버려진 듯.ㅎ
admin    2012-02-05 16:53:10
mc라인 오빠랑 저밖에 없는데요?ㅋㅋㅋㅋㅋ
하나남은 엠씨후배좀 챙겨주시죠.
영상선물 말고 맛있는거로....ㅋ
admin ^^   2012-02-16 20:25:47
부산 오면 언제든
admin    2012-02-23 23:48:46
오빠가 국민일보 버리고 문화관으로 돌아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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