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세저리 이야기
세저리뉴스
- 홍담
- 조회 : 2436
- 등록일 : 2012-03-13
...가 보고 싶어요. 업데이트가 너무 느립니다. 퐁낭 전 편집장 인수인계가 어떻게 된 것이오.
2기 김화영입니다. 경찰청에서 당직 중인데 생각나서 한 번 들어왔어요. 선생님, 2기 동기, 선후배님 그리고 계장님, 도서관 지하 1층 커피 아지매도 다들 잘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에 우리 신문사 수습을 뽑았더랬죠. 세 명이 들어왔는데 다른 부서는 다 돌고, 마지막 과정으로 사회부에서 트레이닝 중입니다. 남2, 여1 인데 이 중 한 명이 사회부에 올 듯. 한 남자 수습(32)이 제가 출입하는 부산진구청(윤파란 선배가 제 바로 옆자리)에 와서는 다짜고짜 말합니다. "아, 선배가 세명대 나오고 해병대 제대하신 분이에요? 시사인 상 탔구요?" 뜨끔, 우째 제 뒤를 캤을까 궁금해서 캐물었더니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일주일간 경찰서에 데리고 다니며 사수놀이를 했습니다. ("읭? 벌써?"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 밑엔 벌써 두 기수가 있답니다.)
이틀 전부터 또 다른 후배(여.27)가 왔습니다. 얼굴을 보더니 저를 안다고 하데요. 저는 본 적이 없는디... 우째 아냐고 물었더니 "선배가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봤다"고. 알고보니 대학언론인캠프 1기 출신. 참 서로 얼마나 반갑던지. 그 전에 위엄 있는 선배 모습은 이미 저 멀리로 훠이훠이.
그러고 보니 캠프 출신이 또 있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제 동기(여.28)도 3기 출신이랍니다. 불과 제가 입사하던 1년 전에만 해도 "세저리가 도대체 뭐하는 데?"라는 분위기 였는데 이제 부산지역에서도 꽤 많이 알려진 것 같네요. 그래서 먼저 반갑게 다가와주면 참 기쁘답니다. 자긍심도 생기고. 후기까지 친절히 써놨지만 조만간 또 하나의 세저리인이 부산지역 지면에 이름을 날릴지도.
찾아뵙는 건 고사하고, 전화로도 안부 전하지 못 하는 점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다들 각 지역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살면서 세저리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 지역 현직에 있는 분은 다 똑같겠지만 부산도 선거 땜시롱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머리에 집어 넣어야 할 것 들은 넘쳐나는데 하루하루 또 다른 정보가 쏟아지네요. 김진숙 지도위원이 내려오면 조금 한가해 질거라 생각했는데...외려 노동담당 기자가 되버렸습니다.
지긋한 사스마와리도 끝나지 않네요. 입에 단내 나도록 경찰을 쪼아대고, 또 그들과 술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내일은 노숙인 관련 내용을 취재 메모로 올립니다. 거리 노숙인이 어르신들 한글교실에 자원봉사를 나선다네요. 서울역, 쪽방에서 취재하던 2년 전 봄이 생각났습니다. 심층취재는 대한민국 전 언론사에서 단비만큼 하는 곳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바쁜 일상에도 문득 문득 생각납니다. 문화관, 민송도서관, 의림지, 선술집까지도. 1박 2일 그 때 그 봄 엠티처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두서없이 적다보니 벌써. 12시30분쯤이면 퇴근해요. 별 보고 집에가서 해 뜨기 전에 또 나와야겠지만, 즐겨보렵니다.
다들 한 번 뭉칩시다.람쥐
2기 김화영입니다. 경찰청에서 당직 중인데 생각나서 한 번 들어왔어요. 선생님, 2기 동기, 선후배님 그리고 계장님, 도서관 지하 1층 커피 아지매도 다들 잘지내는지 궁금합니다.
얼마 전에 우리 신문사 수습을 뽑았더랬죠. 세 명이 들어왔는데 다른 부서는 다 돌고, 마지막 과정으로 사회부에서 트레이닝 중입니다. 남2, 여1 인데 이 중 한 명이 사회부에 올 듯. 한 남자 수습(32)이 제가 출입하는 부산진구청(윤파란 선배가 제 바로 옆자리)에 와서는 다짜고짜 말합니다. "아, 선배가 세명대 나오고 해병대 제대하신 분이에요? 시사인 상 탔구요?" 뜨끔, 우째 제 뒤를 캤을까 궁금해서 캐물었더니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일주일간 경찰서에 데리고 다니며 사수놀이를 했습니다. ("읭? 벌써?"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제 밑엔 벌써 두 기수가 있답니다.)
이틀 전부터 또 다른 후배(여.27)가 왔습니다. 얼굴을 보더니 저를 안다고 하데요. 저는 본 적이 없는디... 우째 아냐고 물었더니 "선배가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봤다"고. 알고보니 대학언론인캠프 1기 출신. 참 서로 얼마나 반갑던지. 그 전에 위엄 있는 선배 모습은 이미 저 멀리로 훠이훠이.
그러고 보니 캠프 출신이 또 있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제 동기(여.28)도 3기 출신이랍니다. 불과 제가 입사하던 1년 전에만 해도 "세저리가 도대체 뭐하는 데?"라는 분위기 였는데 이제 부산지역에서도 꽤 많이 알려진 것 같네요. 그래서 먼저 반갑게 다가와주면 참 기쁘답니다. 자긍심도 생기고. 후기까지 친절히 써놨지만 조만간 또 하나의 세저리인이 부산지역 지면에 이름을 날릴지도.
찾아뵙는 건 고사하고, 전화로도 안부 전하지 못 하는 점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다들 각 지역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살면서 세저리를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타 지역 현직에 있는 분은 다 똑같겠지만 부산도 선거 땜시롱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머리에 집어 넣어야 할 것 들은 넘쳐나는데 하루하루 또 다른 정보가 쏟아지네요. 김진숙 지도위원이 내려오면 조금 한가해 질거라 생각했는데...외려 노동담당 기자가 되버렸습니다.
지긋한 사스마와리도 끝나지 않네요. 입에 단내 나도록 경찰을 쪼아대고, 또 그들과 술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내일은 노숙인 관련 내용을 취재 메모로 올립니다. 거리 노숙인이 어르신들 한글교실에 자원봉사를 나선다네요. 서울역, 쪽방에서 취재하던 2년 전 봄이 생각났습니다. 심층취재는 대한민국 전 언론사에서 단비만큼 하는 곳은 없다고 자신합니다.
바쁜 일상에도 문득 문득 생각납니다. 문화관, 민송도서관, 의림지, 선술집까지도. 1박 2일 그 때 그 봄 엠티처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두서없이 적다보니 벌써. 12시30분쯤이면 퇴근해요. 별 보고 집에가서 해 뜨기 전에 또 나와야겠지만, 즐겨보렵니다.
다들 한 번 뭉칩시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