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광림 의원(전 세명대총장)과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의 장인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강릉에 다녀왔습니다. 실은 기특한 팟캐스트팀을 격려하기 위해 그 팀을 몽땅 데리고 가려 했는데 <중앙일보> 유정화 기자 인터뷰 일정이 오늘로 잡히는 바람에 우리 부부만 다녀오게 됐습니다.

동해안에 가니 지난번 견학여행 때 아쉬움을 달랬던 게 생각나 굳이 주문진항 시장에 들러 각종 해산물을 두 박스 사왔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문화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세저리민들에게 해산물로나마 바다 냄새를 전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메뉴는 살아있는 홍게와 키조개 가리비 대합 등 각종 조개류, 오징어, 양미리, 고등어자반 등입니다.

해물파티 시작 시간은 오늘 밤 11시, 장소는 문화관입니다. 홍게는 삶아서 가겠지만 나머지 해산물은 내가 장만한 최신식 장비로 철판구이를 해먹겠습니다. 밤 11시로 늦춰 잡은 것은 팟캐스트팀이 12시쯤 제천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공채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생도 많겠지만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