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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김지영 주상돈 김승태 임경호 (스압)
- 김지영
- 조회 : 2739
- 등록일 : 2014-03-25
안녕하세요. 3기 김지영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그리운(?) 졸업생들 소식을 전하러 왔습니다.
지난 21일 저는 주상돈 군(3기), 김승태 군(4기), 임경호 군(5기)과 함께 제주를 다녀왔습니다. 저와 주군, 김군은 이날 있었던 양호근 군(4기)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제주에 갔고, 임군은 며칠 전부터 홀로 제주를 여행하다 저희와 합류했습니다. 여기에 양군의 결혼식 주례를 맡은 권문혁 선생님도 함께했습니다. 임군은 22일 오전, 저와 주군, 김군은 23일 오전에 각각 서울로 올라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진 못했습니다. 권샘은 결혼식 참석 후 사모님과 함께 올래길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그럼 바로 사진 투척 들어갑니다. ***사진 순서는 시간순과 상관없습니다.
22일 중문해수욕장. 기념품 파는 아저씨께 낚였습니다. 저희끼리 사진 찍으며 놀고 있는데, 요란하게 치장한 아저씨 한 분이 다가오셔서 "사진을 그렇게 찍으면 되나. 전문가가 찍어줄게" 하시더니 몇 가지 포즈를 주문하시더라고요. 알고 보니 돌하루방 핸드폰 고리 등 기념품을 파는 분이었습니다. 저희 모두 현금이 없어서 기념품을 사진 못했지만, 지갑 안을 확인하는 제 성의에 감동한 아저씨께서 "그래도 괜찮은 젊은이들이네. 누구는 "돈 없어요", "카드밖에 없어요" 하고 그냥 가버리던데"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저씨는 씁쓸하게 웃으며 다음 목표(?)로 다가가셨습니다.
중문해수욕장 해변. 미리 말씀드립니다. 전체 사진에서 제 사진의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의 안구 안정을 위해서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왼쪽부터 저, 김군, 주군의 발입니다. 중문해수욕장 해변 모래턱에 걸터앉아 남자끼리 이러고 놀았습니다.
중문해수욕장 해변과 절벽을 배경으로 폼 잡는 주군.
해변 모래언덕에서 주군의 모래썰매(포대자루)를 끌어주는 김군. 사진만 넣으려다가 자세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어서 설명 첨부합니다.
결혼식 당일이었던 21일 오후 한림공원. 결혼식이 끝나고 뒤풀이까지 시간이 남아 남자 넷이서 드라이브를 다녔습니다. 한림공원을 지날 때 전 피곤해서 차 안에서 잤는데, 나머지 친구들은 공원에서 이러고 놀았더라고요.
김군과 임군 다른 각도로.
양군의 결혼식이 진행됐던 식장. 역광 때문에 잘 보이진 않지만, 실내에서 봤을 땐 식장이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22일 중문해수욕장 언덕 올래길. 올래길 번호는 까먹었습니다. 지금쯤이면 사진에 보이는 유채꽃이 만발했갰네요.
23일 산방산 탄산온천 인근 산방식당(밀면집)에서 양군 부부. 양군의 부인(이름은 기억나는데 성을 까먹음)이 쌩얼인 관계로 얼굴은 모자이크. 잠고로 저와 주군, 김군, 임군은 2박 3일(임군은 1박) 동안 양군의 신혼집에서 신세를 졌습니다.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지만 양군이 먼저 제의했기 때문에 미안하진 않습니다.
22일 중문해수욕장 절벽. 원래 적별에 올라가서 일몰을 보려고 했는데, 길을 찾지 못해 결국 포기했습니다.
22일 해 지기 전 중문해수욕장. 사진만 보면 우리나라 같지 않죠?
이밖에 많은 사진이 있는데, 각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주고받아 제가 가지고 있는 사진의 절반은 화질이 많이 깨졌습니다.
ps. 혹시 결혼식 사진을 보고싶은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그런 건 없습니다. 양군에겐 미안하지만 찍은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양군의 모습은 위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신부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은 분은 양군에게 개인적으로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