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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강의 라이징 스타! 항공서비스학과 안상윤 교수님 인터뷰
- 항공서비스학과
- 조회 : 4752
- 등록일 : 2020-06-25
오늘은 세명대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
'떠오르는 스타, 사이버강의 라이징스타 교수님을 찾아라!'
이벤트에 참여해준 많은 세명인 분들의 추천을 받은 항공서비스학과 안상윤 교수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교수님과 나눈 이야기 함게 보러 가실까요?
1. 안녕하세요! 교수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항공서비스학과에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는 안상윤 교수입니다.
2. 이번 학기 교수님께서 수업하고 계신 과목 소개 부탁드립니다.
2020년 1학기에는 1학년의 글쓰기 과목인 문화에세이, 3학년의 영어 과목인 기내실무영어, 그리고 4학년의 면접 과목인 영어인터뷰실습을 맡아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3. 라이징 스타로 뽑히신 것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강의 라이징 스타라고 들었는데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컴퓨터에 뛰어나지도 않은 평범한 저를 라이징 스타로 뽑아주셔서 기쁘면서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라이징 스타라는 뜻은 이제 막 어떤 일을 시작하여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떠오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욕심을 조금 부린다면 온라인 수업의 라이징 스타가 아니라 지금보다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과 더 재미있고 현장감 있는 수업을 함께 하는 완성형으로 성장하여 온라인 강의 톱스타가 되는 것입니다. 온라인 강의 톱스타가 되기 위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없는 도전과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항상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4. 교수님의 온라인 수업 진행 방식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학생들 얼굴을 보고 얘기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온라인 강의 진행에 대해 들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보고 수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줌이라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 주 수업을 진행하기 이전에 시스템 사용에 대해서 별도의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학생들과 가졌습니다. 제 수업의 시작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고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특히, 올해 신입생인 20학번 학생들의 경우 아직 한자리에 모여 수업을 한 적이 없어 출석을 부르면서 서로의 얼굴을 익히고 헤어스타일이나 공부하는 환경의 변화 등 사소한 변화에 대해서도 짧은 인사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고마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출석을 부르고 나면 강의실에 모여서 수업을 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학생들과 함께 공부를 합니다. 제가 알려줄 부분은 미리 준비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함께 보며 강의를 진행하고 학생들도 공부한 내용이나 의견을 발표합니다. 그룹 활동이 필요한 경우는 온라인상에서 소그룹으로 묶어 토론을 하고 다시 모여 전체 학생들에게 그룹의 의견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학생들도 교수와 같은 방법으로 본인들이 준비한 파워포인트나 한글 등 다양한 자료를 전체가 보도록 공유하면서 발표를 할 수 있습니다.
학생에게 발표를 시켰을 때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기 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20학번 신입생의 경우는 아직 얼굴을 본 적이 없는 동기의 이름을 부르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동기의 이름을 부르기 불편한 경우는 학생들이 “교수님 찬스~”라고 외쳐 저를 이용하기도 하죠. 재학생들의 경우는 교수님 찬스를 많이 불러 저를 아주 많이 활용하고들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의 의견을 동시에 물어보고 답을 받을 때는 채팅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부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또 다른 학생들의 경험을 통해 해답을 찾도록 해주는 시간을 마련하여 서로간의 자유로운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배우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서로를 위한 심각한 고민과 진심어린 조언으로 한층 알차고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에서도 오프라인 수업에서만큼 활발한 참여를 하고 어떤 경우에는 오프라인 수업보다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수업 마지막 부분에는 오늘의 수업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다음 주 수업에 대해 안내를 한 후 다 같이 수고했다는 인사와 다음 주에 만나자는 손 흔들기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녹화한 수업 영상은 수업 직후 바로 강의지원시스템에 게시하여 원하는 학생들은 언제든지 수업 내용을 다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5. 오프라인 강의와 비교했을 때, 온라인 강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수업 시간표대로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진행하는 특성이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온라인 강의의 장점은 모바일 기기의 접속이 가능한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동 시간과 비용 그리고 에너지의 절약이 대표적인 편리함이라고 생각되고 이번 학기처럼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건강에 대한 염려 없이 수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또한, 오프라인으로는 초대하기 어려운 전문가들이나 현직에 계신 분들, 그리고 학교 외부의 인사들을 비교적 쉽게 수업에 초대하여 온라인 공간에서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점도 제가 진행해 본 장점이었습니다.
반면에 단점이라면 화면이나 채팅 등 다양한 소통의 방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직접 얼굴을 보면서 소통할 때보다는 학생들의 속마음을 읽어내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필요한 것을 알아내고 고민을 나누는 데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실습과목 같은 일부 과목의 경우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 학습의 효율성이나 현장감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6. 온라인 수업 중에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재미있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많지만 1학년 글쓰기 수업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겠습니다.
이는 제가 다른 신문사에 기고한 내용일 정도로 정말이지 인상 깊은 일인데요, 우리 1학년 신입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의 자료를 미리 올려 두었는데 30명의 학생이 276번을 조회한 것입니다. 수업 전에 미리 올려둔 강의 자료와 연관하여 제가 낸 과제는 5줄 정도의 아주 짧은 내용이었는데 학생 수로 나눠보면 평균 9번 이상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헉!!!!!!!! 저는 너무 놀라서 그 숫자를 보고 또 보고 확인했습니다. 우리 신입생들은 본인의 과제를 올리고 다른 친구들의 과제를 살펴보고 본인의 과제를 다시 살펴본 후 수정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거치면서 대학에서 배워야하는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에 대해 치열하게 익히고 있었던 것입니다. 너무 기특하고 고마워서 그리고 마음 한구석이 짠해서 우리 신입생들 생각만하면 지금도 가슴이 울컥해집니다. ㅎㅎ
7. 항공서비스학과만에 특별한 강의가 있나요?
다른 학과들과 마찬가지로 항공서비스와 관련된 전공 수업들은 다들 특별한 과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한 과목을 예를 들자면 학생들은 “기내방송” 수업을 조금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전공들도 모두 특별하지만 평상시 접하기 쉽지 않은 방송이라는 과목을 전직 승무원 출신 교수님과 함께 하는 수업이라 학생들은 좀 더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8. 마지막으로 세명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갑자기 발생한 코로나 19 사태로 이번 학기 다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계시죠? 처음으로 맞이하는 사태에 교수님들도 학생들도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를 든든하게 지원해주고 계신 교직원 선생님들도 다들 너무나 애 많이 쓰셨습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힘이 들기도 했지만 마음만 있으면 두려웠던 온라인 강의로도 학생들과 소통하고 좋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고마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이전까지는 알지 못했던 새로운 강의 방법을 추가하여 익히게 되는 값진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세명인들이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번 코로나 사태처럼 의도하지 않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나 낯선 상황에 놓이게 될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번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온라인 강의에 대해서 연구하고 수업을 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것처럼 어떤 상황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팀워크를 발휘하면 이겨내지 못할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대학에서 여러분과 함께 공부한 교수자로서 그리고 자식을 사회에 내보내는 부모의 마음으로 항상 여러분의 앞날에 꽃길만 있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세명인 여러분~
아무리 아름다운 세상에서도, 아무리 좋은 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더라도 그 모든 일에 꽃길만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끔은 자갈밭도 모래사장도, 진흙땅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걷고 있는 그 길이 꽃길이 아니라면 그 길을 탓하는 대신 꽃을 심으면서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이름 모를 다양한 색의 꽃을 씩씩하게 심으면서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세상을 밝게 비추는 우리 세명인들이 그렇게 꽃을 심고 그렇게 또 걷다
문득 돌아보면 내가 심어놓은 꽃이 아름답게 피어
내 뒤에 나와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꽃길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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