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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교수의 동물교감 이야기-4]
- 반려동물산업학과
- 917
- 2023-09-13
[사진: Panagopoulos et al.,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717, 136989.]
<동물은 미리 지진을 예측할 수 있을까?>
얼마 전 모로코 대지진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죠.
미리 지진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면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을 텐데요.
과거 인간보다 예민한 감각을 가진 동물의 이상행동을 통해 지진을 예측 가능성을 분석한 약 200여편의 논문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동물의 이상행동과 지진의 예측과의 과학적 연관성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동물 이상행동의 기준이 모호하며, 동물집단의 환경과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 부족, 가능한 진음성 또는 양성사례에 관한 비교 연구가 어렵다것을 한계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진에 의한 동물의 이상행동을 설명하는 최근 논문이 있는데요.
주요 지진이 일어나기 며칠 또는 몇 주 전에 동물 행동의 변화가 감지되며, 동시에 지진 전기 신호(Seismic Electric Signals; SES)라고 불리는 전기 펄스가 기록됩니다. 이러한 펄스는 세포막의 전기 민감성 이온 채널을 불규칙적으로 만들며, 전기화학적 균형의 붕괴는 살아있는 유기체에 의해 스트레스로 감지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흥미로운 주제인 만큼,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동물을 통한 지진의 예측이 가능한 시대가 다가오길 기대해봅니다.
<참고문헌>
Woith, H., Petersen, G. M., Hainzl, S., & Dahm, T. (2018). Can animals predict earthquakes?. Bulletin of the Seismological Society of America, 108(3A), 1031-1045.
Panagopoulos, D. J., Balmori, A., & Chrousos, G. P. (2020). On the biophysical mechanism of sensing upcoming earthquakes by animals. 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717, 136989.